2016년 12월 6일. 문득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아마 핸드폰으로 인터넷을 하다가, 보훈처 배너를 봤을 것 같다.

궁금했던 것이 있었다. 국립묘지의 묘비는 왜 글자 먹물의 진하기가 다를까? 어떤 것은 희미하고, 어떤 것은 진하고....

그러던 참에 보훈처로 전화를 했다. 묘비는 보훈처에서 관리하는 것이 맞지만, 서울 동작동에 있는 국립현충원은 국방부에서 직접 관리한다고 했다. 상징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부탁을 했다. 묘비에 먹물 좀 채워달라고, 그러고는 연락을 달라고 했다.

16년 12월 12일 월요일에 문자로 사진이 왔다. 먹물 보충 했다고.

생각보다 빠르게 처리를 해줬다. 고마웠다.

이 묘에 대한 사연은 2011년 신문을 볼 때 확인했던 사연이었고, 2013년에 처음 방문했었다.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2015년인지, 2016년인지도 한 번 더 갔었는데, 글자가 너무 희미해서, 어떻게 하면 진하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 끝에 전화를 했더니 해결이 되었다. ㅎㅎ

2011년 기사: http://m.chosun.com/svc/article.html?sname=news&contid=2011062000017

2013년 방문기: http://anotherthinking.tistory.com/m/933

두 포스팅에 나오는 묘비를 보면, 글자가 희미하다.

하지만 밑의 사진들은 진하다.

다시 보다가, 기사에서 한 가지 틀린 점을 발견했다. 묘비에는 단기 4384년 10월 16일이라고 쓰여있는데, 기사에는 1951년 10월 16일이라고 써있다고 했다. 같은 날이기는 하지만, 단기를 서기로 바꿨다고 이야기는 해야 하지 않았을까? ^^;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