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탄착점, 007 카지노 로얄)에 이어서 읽고 있는 "E=mc^2".
사실 그것들 전에 읽고 있었다가 중간에 소설을 읽었지만.
E=mc2
카테고리 과학 > 교양과학
지은이 데이비드 보더니스 (생각의나무, 200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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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가 말았다, 까먹었다가 다시 읽고, 천천히 읽고. 텔레비젼 보고, 읽기는 읽는데, 진도가 천천히 나가는 책이다.
그런데..... 궁금한 점이 생겼다.

원자(Atom)이라는 놈.

이 놈은 난 어디서 배웠을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난 화학시간에 배웠던 것 같은데.... 물리학 책이라고 생각되는 곳에서 만났으니....
설명도 책을 읽으니 다시 옛 생각이 나기도 하고.

딴 얘기기는 하지만,
오늘(13-11-15,금) 아침 신문 1면에 난 기사. 문과생들도 서울대 의,치, 수의대에 지원할 수 있다고 한다.
요즘 계속 지속적으로 신문에서 나오는 통섭, 융합... 그런 것의 연장이었으면 좋겠지만, 갑작스럽게 나온 이 조치는 의심을 사기에 딱! 좋을 것 같다. ㅎ

이과와 문과의 분리는 일제시대의 잔재라며, 분리를 없애고, 과목을 통합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많이 나왔지만, 아직은 그 벽을 허물기에는 이르다고 했는데, 이르지만, 누군가가 이 벽이 빨리 없어지길 바랬나보다. ㅎㅎ(개인적인 생각이다.)

원자. 책을 읽으면서 다시 보게된 원자는 핵을 싸고 있는 전자와 핵, 그리고 중성자로 이뤄져있다.

전자가 음전하를 띠고 있다면, 핵은 양전하를 띠고 있고, 그리고 중성자는 책에서도 나왔지만, '특징 없는 입자'로 전하가 완전히 중성이라고 무려 1932년에 제이스 채드웍이라는 사람이 발견했다고 한다.
1932년..... 1932년.....

사실 감이 잘 안 온다. 1932년.
그때 어떻게 물질 안에 원자. 그 안에 전자, 핵, 그리고 중성자를 분리해냈는지.. 하긴 후세들도 우리들이 '신의 입자'인 힉스를 어떻게 발견했는지 궁금해 할지도 모르겠다. ㅎ

이 내용을 책에서 읽고서 든 생각은 무었이었나 하면, 이건 물리에서 핵융합이던 핵분열이던 그것의 기초가 될 것인데.. 난 화학에서 배웠을 뿐이고.
고등학교 때는 물리는 하면 할수록 물리는 과목이고, 화학은 하면 할수록 화나는 과목으로 딴 분야로 알고 있었는데... 졸업한 지 20년이 지나서야 이것들이 뿌리는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웃어야 되나? 그것들이 따로 따로 진행된 것은 맞으나, 기초는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고등학교 때 배웠던 화학, 물리는 이제는 생각이 나지 않지만, 다시 본 책에서는 결합의 종류며, 원자가 껍데기에 몇 개씩 존재하는지, 원자의 질량이 어떤지 등등은 희미하게 기억이 나며 보인다. 그렇다고 자세히 파지는 않는다. 모르지... 또 보면.... 하지만... ㅎㅎㅎ

이 책을 다 읽을 때 쯤이면 내가 얼마나 많이 더 알게 될 지는 모르겠으나, 읽을수록 이 책은 중고등학생들이 읽으면, 과학시간이 더 재미 있어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데리고 왔는데, 이 책의 앞,뒤 날개에 나온 인물들이 관련된 책들을 몇 권 더 데리고 와서, 읽어볼 요량이다.
중고서점에서 재미있는 책을 찾아 데려오는 재미가 요즘 쏠쏠하다.

20세기, 아니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하다는 공식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 주욱 이어진다.
다 읽고 나면, 어떤 소감을 쓰게 될 지 궁금하다. 내가 나에게... ㅎ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