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는 29일에서 30일로 넘어가는 새벽 1시 40분에 '베를린'을 보게 되었다.
그날이 개봉인지도 모르고, 그냥 봤다. 사실 아무런 사전 정보가 없었다.
새벽에 영화를 보게되면, 항상 겪게 되는 졸음현상은 영화를 보면서, 1초도 없었다. 놀라울 정도로 집중력을 발휘하게 만든 영화였다.
요 근래 이런 영화는 만나기가 쉽지 않았는데, 개인적으로는 괜챦은 영화였다.
베를린
감독 류승완 (2012 / 한국)
출연 하정우,한석규,류승범,전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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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신문을 들추다가, 한 기사에 눈이 꽂혔다.

중앙일보 13년 1월 19일 7면



직접적으로 영화의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이 기사를 읽으면, 내용을 알 수도 있는.. 기사가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었다.
내치와 가족관계 부분의 이야기는 정말 어쩌면 영화의 내용과 비슷할 수 있는지....

 

예전에도 이와 비슷하게, 아주 시의적절하게 개봉된 영화를 하나 기억하고 있다.
더스틴 호프만, 르네 루소, 모건 프리먼이 주연했던, "아웃브레이크"라는 영화였다.

아웃브레이크
감독 볼프강 페터슨 (1995 / 미국)
출연 더스틴 호프먼,르네 루소,모건 프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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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1996년에 개봉을 했는데, 영화 속에 나오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실제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발병했던 것이다.
뉴스위크에서 읽은 기억으로는 치사율이 굉장히 높아서, 피를 쏟으면 죽는 아주 무시무시한 바이러스라고 했다.
치사율이 높기 때문에, 전파력은 낮아서, 아직 아프리카를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고.... 그러나 현대와 같이 자유자재로 여행을 다닐 수 있는 여건이라면 전세계적으로 유행할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되었다. 그러나, 아직 아프리카 이외의 곳에서 에볼라 이야기는 들을 수 없으니. 다행이다.
하지만, 우리에겐 로타바이러스가 있구나...

하여간 이렇게 시의적절하게 개봉되는 영화는 주목을 잘 받게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다.
수많은 영화 리뷰가 나오기는 하지만, 전문적으로 영화를 뜯어보는 편도 아니고, 1번 보고는 자세하게 설명할 내공이 부족하기 때문에...
시간이 된다면 한 번 더 보면서 이해를 다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한 번 더 보면 영화를 잘 이해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베를린이 과연 흥행에 성공할 지 지켜봐야겠다.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