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93일이어야 했는가라는 질문은 개인적으로 93년도부터 계속 되어온 의문사항이었다.
당시 조직위(?)라는 곳에서는 93년도에 했기 때문에 93일이라는 날짜로 행사를 진행한다고 했다.
하지만 93일이라는 숫자를 고집하다가, 당시 고3이었던 달리기는 대전 엑스포는 근처에도 가보지 못 했다. 당시는 엄청난 고3 수요를 무시하느 처사라고 생각했고, 지금까지 그랬다. 며칠만 더 열었으면, 전국 고3생들을 모두 엑스포에서 볼 수 있었을 듯 싶었다.
그리고 나서, 결혼하고 난 뒤, 대전처가에 가서야 엑스포 공원이라는 곳을 가볼 수 있었다.
올해 있었던 여수엑스포는 아무런 연고가 없기에 앞으로 가 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벌써부터 들었다.
여수엑스포는 몇 일동안 열렸을까??? 궁금했는데.... 역시 93일이었다.
93일 무슨 의미일지 매우 궁금했다.
답은.... 전문엑스포였다. 기사에 쳐놓은 빨간색 원 안에 있는 문구가 핵심문구다.
그러나 빨간색 원 안에 있는 문구를 읽고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달리기도 아마도 이 책을 접하지 않았다면 몰랐을 것이다. 얼마전 느닷없이 날라온 책인 '상상력의 전시장, 엑스포' 말이다.
상상력의 전시장 엑스포
국내도서>역사와 문화
저자 : 오룡
출판 : 다우출판 201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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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 참조:
2012/08/03 - [책] - [이벤트 당첨] 상상력의 전시장, 엑스포
우선 기사를 읽어보시고, 사진이 확대가 안 되면 아래에 원글을 클릭해서 읽어보시면 됩니다.

조선일보 12-8-13


원문: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8/12/2012081200735.html

엑스포가 열리던 기간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가 끝나고 나니, 책 한 권으로 인해서 엑스포에 관심이 가는 것은 '참.... 뒷북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책을 펴서 읽은 것은 몇 십 페이지였지만, 이것을 읽은 것만으로도 이 책은 이미 많은 것을 가르켜 주었다고 생각을 했다.
엑스포, 즉 국제박람회를 열기 위한 국가간 기구인 '국제 박람회 기구(BIE)'가 1928년에 설립이 되었고, 박람회의 성격은 대개 종합박람회 또는 전문박람회로 구분되었는데, 개최주기나 등급에 대한 구분은 1990년대에 명료해져다고 합니다.

개최주기는 1996년 BIE 규약을 개정하면서, 2000년 하노버 엑스포부터 적용이 되었다고 합니다.
등급은
1. 등록 엑스포(Registered Expo): 인류활동과 미래비젼을 포괄하는 보편적, 광범위한 주제로 5년마다 6주에서 6개월
2. 인정 엑스포(Recognized Expo): 등록엑스포보다는 작은 규모로, 특정분야를 주제로 등록엑스포 개최년도 사이에 3주-3개월간 열리도록 규정.

그외 세세한 것은 책을 통해서 얻는 것이 더 풍부하고 정확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책에는 등록엑스포를 개최하려다가 실패해서, 전문엑스포를 열게된 경유도 설명이 되어있네요.
읽어보면 어떤 스토리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사와 박스 안의 내용을 읽어보면, 대충 93일이 될 수 밖에 없었는지 알게됩니다. 우리는 전문엑스포만 2번 열었던 것이지요. 그러면 등록엑스포가 열리면 어떻게 될 지에 대해 생각해봤습니다. 이건 책에도 나와지만, 경제올림픽이라는 엑스포에서 경제성이 있는지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미국은 어느 엑스포 이후, 엑스포 개최를 생각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긴 요즘 같은 시기에는 더더욱 유치하려고 하지 않겠지요.

그리고 우리가 바다로 나가야 한다고 맨 먼저 말한 것은 아니더군요. 엑스포 특히 전문 엑스포에서는 바다 또는 물을 주제로 한 경우가 있었는데.
여러 번의 전시회 중에 개인적으로 1992년 스페인 세비야박람회까지 포함해야된다고 생각하지만 세비야는 빼고 설명을 했습니다. 이건 개인적인 판단에 맡기고 나열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일본 1975년 오키나와 박람회: 우리가 보고 싶은 바다
? 스페인 1992 세비야 박람회: 발견의 시대 - 발견, 15세기, 항해, 미래
- 포르투갈 1998 리스본 박람회: 대양, 미래를 위한 유산
- 스페인 2008 사라고사 박람회: 물과 지속 가능한 개발[민물(fresh water를 중심으로)]
- 대한민국 2012 여수박람회: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

바다.. 한반도의 3면을 감싸는 바다로 시선을 돌려서 세계로 뻗어나가는 대한민국으로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옛날에도 그랬겠지만... 우리는 대륙기질과 대양기질을 동시에 가진 민족이라고 생각하면 글을 마칩니다.

93일... 이유가 있었어.... 아는 사람들만 아는.... 무려 20년만에 호기심 해결되다. ㅋ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