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 사람이름이 붙는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5월에 신문에서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한인문화회관 앞 오솔길에 초대 영부인 프란체스카 여사의 길이 생겼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역사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이 조선시대(치욕스러운 일제 치하까지 포함)까지는 거의 일반적인 이해를 하고 있지만, 그 이후의 역사에서는 큰 틀은 공유를 하되, 세세한 부분에서는 많은 생각들로 나눠져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누구 말을 들으면 그게 맞는 것 같고, 누구 말을 들으면 또 그게 맞는 것 같은....
그래서 우리나라 근현대사에 대한 평가는 매우 민감하면서 조심스럽습니다.
국사 또는 역사에서 아직은 우리나라 근현대 역사를 제대로 조명을 못 해준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것을 알기 위해서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 지도 매우 애매하고요. 너무나 강렬하게 나눠진 생각들이 대립하고 있으니까요.
달리기 같은 회색분자들은 조용히 있는 겁니다. 침묵하는 다수에 포함됩니다.

지나보고 나면 옛 이야기가 되어버린 것을, 보는 시각이 따라 다르게 해석하는 것을 보고서는, 이런 차이로 역사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달리기는 해방시기부터 90년대 중반까지의 역사에 대해 사실 어떻게 이해를 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분명 살았었던 시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어려서 또는 관심이 없어서 그랬을 수도 있겠지요.
누구의 말을 듣기 보다는 문헌적으로 스스로 접근을 하는 것이 정확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읽다보면 큰 흐름이 잡히겠지요. 정치학과 학생도 아닌데 그렇게 자세하게 알 필요도 없고요.

무슨 잡설이 이렇게 길어졌는지 모르겠습니다.ㅎ
신문에서 기사를 읽었습니다.

중앙일보

인터넷 검색으로 그 길이 어디쯤 있을까 확인을 해봤는데, 정말 오솔길이라 그런지, 도나우섬 공원까지는 확인했으나, 길까지는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다른 검색을 통해서 한인문화회관이 물 근처라는 것을 확인하기는 했지만, 어디에 있는지는 확인을 할 수 없었습니다.

재외동포신문에서


재외동포 신문 http://www.dongpo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21052

조선일보에서

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5/07/2012050700078.html



프란체스카 여사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이 있겠지만, 영부인 고향인 오스트리아에서도 알려고 노력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영부인을 우리는 잘 모르고 지나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달리기도 별로 관심이 없었으나, 2011/11/23 - [하고 싶은 것/가고 싶은 곳] - 다정한 편지 展 - 작은 봉투 속의 대작을 가서 본 한 장의 그림 때문에 약간의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비록 지도에서도 찾을 수 없는 조금한 오솔길이라도, 그 길을 보고 오스트리아인들과 재오스트리아 한인들이 한국을 기억한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장의 그림은 어디에 숨었는지 찾아봐야할 것 같네요. ^^; 어디에 숨었나??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