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은 비슷한 패턴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나갈 수 있을 때, 열심히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여태껏 체육관을 나가면서 연습만 했지, 스파링하는 것을 보지 못 했는데, 수요일에는 스파링을 봤습니다.
관장님과 회원이 각각 2명이 1라운드씩 했고, 회원과 회원이 2라운드를 했습니다.
링에 오르려면 어느 정도의 실력이 있다고 판단이 되었겠죠.

관장님이 회원들을 왼손으로만 가지고 노네요. 아마 회원들이 작정하고 달려들지 못 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관장님이 빠르기는 했습니다.(옆에서 보던 애들이, '관장님, 이 경기 핸디캡이예요?'라고 물어볼 때, 그럴수도라고 속으로 대답했습니다. 직접 뛴 사람들은 어떻게 느꼈는지 모르겠지만요.)
보면서 가드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꼈네요. 하다보면 어느 순간 스스륵 내려오는 가드!!!

회원 대 회원의 스파링. 정말 피 튀기는 스파링이었습니다.
30대 아저씨와 10대 학생이 붙었습니다. 10대 학생이 일방적으로 몰렸는데, 막상 막고보니 오기가 생겼는지 달려드는데 무섭더군요.
무서운데, 한 번은 해보고 싶은 맘은 생겼습니다.
예전에 검도를 할 때, 호면을 쓰고 맞을 때랑은 또다른 느낌이 들겠지만.... 한 번 해보고 싶은 것은 어쩔 수 없는 맘인가봅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무리하게 맞고 그러지는 않겠지만. 이번 운동은 어디까지나, '다이어트' 복싱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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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열심히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