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5. 22. 19:10 짧은 생각
인천공항 내 서점이 사라진다....
신문을 하나는 유료로, 하나는 무료로 보고있다.
그래서 신문을 하나는 그날 그날 보는 편이고, 하나는 몰아서 보는 편이다.
예전에 본 기사에서 '인천공항에서 서점이 사라진다'라는 기사였다.
'세계 1위' 인천공항, 서점 없는 공항되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2/04/19/2012041900116.html
공항에, 특히 인천공항에 갈 일은 거의 없는 달리기는 이 기사를 접하면서, 예전 생각이 났다.
2008년 신혼여행을 떠날 당시에 발리까지 날아가는 동안 뭘 할까? 라는 생각을 했다. 가장 만만한 것이 잠과 독서였다.
결과적으로 비행기 안에서는 몇 페이지 읽었나?? 먹고, 잔 게 거의 대부분이었다.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가루다 항공에 수속을 한 후, 공항을 돌아다니다가 만난 것이 서점이었다.
그랬다. 뭘 할까 생각해놓고, 책은 안 가지고 왔다. 당일날 정신이 너무 없었다. 그래서 여권도 다른 사람에게 맡겼었다. 지금 그 여권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
서점.. 난 그 서점의 이름이 있었는지도 몰랐다. 기사를 보니, GS문고라고..
거기서 난 참 신기하게도 눈에 확 들어오는 책을 발견했다.
여행 출발 전에 구입한 책
평소에도 서성거리는 서점에서도 보이지 않았던 책이 어떻게 공항서점에서 내 눈에 딱 띄는 것인지.. 다른 것 가리지 않고, 바로 구입했다. 뭐 그리 짧은 편은 아니었지만, 제목이 나를 유혹했다.
몇 년 전 접했던 한 권의 책이 머리 속에 각인이 되어, 그 단어만 나와도 이리 흥분을 하니...
아직 검색해 놓은 몇 권의 책이 있기는 하지만. 순서대로라면, 백만년은 걸려야할 듯... ㅎ
하여간 이런 기억이 있던 공간이 사라진다고 하니, 좀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기사에도 나오지만... 전자책으로 많은 부분들이 넘어가서, 책 구매율이 떨어진다고 한다.
하지만, 그래도, 요즘은 잘 안 사지만 음반(CD)랑 책은 실물로 가지고 있으면서, 읽어보고, 꽂아놓고, 보고 싶을 때, 펴보는 재미가 기기안에 넣어놓고, 보고 싶을 때 보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라리 인천공항 측에서 직접 운영을 하는 것은 어떨지 모르겠다. 노하우가 없어서 힘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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