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12월 23일 초판 인쇄
1999년 12월 28일 초판 발행

1장 불사신인 남자
2장 가정교사 키튼
3장 부인들의 사건
4장 진실의 거리
5장 지나가던 길
6장 탐정 지망생
7장 신께 사랑받은 마을
8장 성자가 있는 마을

3장 부인들의 사건

마지막에도 나오지만,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사건에 적합한 시선과 상식을 가지고 있어야 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정말 10년동안 아무도 몰랐다면, 대단히 치밀하게 행동을 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부엌에서는 여자의 시선이 필요한가 봅니다. 그릇이 크기로 짐작하는 요리의 양.
틀어박혀 살고 있는 한 여자가 쓰기에는 약간 큰 그릇인가 봅니다.
여기까지는 키튼의 추리도 일리는 있어보입니다. 하지만, 부인의 눈에 보이는 것은 키튼과는 방향이 조금 다르네요.
탐정 드라마에 빠진 탐정 아줌마라...

부인들은 결정적인 순간에 가정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집으로 달려가기도 합니다. 키튼에게 숙제를 남겨두고요.

웨인이라고 하니까, 배트맨 주인공이 자꾸 생각이 나네요. 여기서는 결혼 안 한 중년 부인인데 말이죠.
그래요... 남자들은 몰라도 한참 모른답니다. 향수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그것이 살의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몰라요. 하지만 살의를 느끼는 순간은 순간적인 것 같네요.

만화에서도 자기만의 남자인 줄 알았던 남편이 다른 여자에게도 본처인 자신과 같은 향수를 선물해줬다는 사실에 격분한 나머지 살인을 저지르게 된 거였습니다.

살면서 여자마음을 헤아리면 인생이 편해지는 것을 뿐만 아니라, 죽음도 피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자기 여자에게만 집중해야만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겠네요. 살려면 조심 또 조심해라. ㅋ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