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
새해 다시 시작하기로 결심한 '인생이란 무엇인가'를 다시 폈습니다.
똘스또이 또는 톨스토이는 새해 첫 날에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가를 보면.
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을 했네요.

매일같이 적은 글을 읽고 느낀 점을 써내려가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님을 이미 경험을 했기에, 노력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모든 글을 여기다 옮길 수 없기에 책을 구입해서, 읽어보시기를 권장합니다.
각자가 느끼는 것들이 다양할 수 있기 때문에 읽어보면 달리기가 느낀 것보다 훨씬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요즘에 책에 대한 책이라던지, 책 읽는 법이라던지 그런 종류의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고, 거기에 대한 기사도 나왔었는데.
이미 예전에도 옛 사람들은 다독에 대한 또한 독서에 대해 그리고 양서와 악서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네요.

..전략..

잘 갖추어진 작은 서재에 굉장한 보배가 존재할 수 있다. 수천 년에 걸친 세계의 모든 문명국에서 추려낸 가장 지혜롭고 고귀한 위인들의 세계, 즉 그들의 연구와 지혜의 소산이 그 책들 속에 고스란히 살아 숨쉼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가까이 하기 어려운 존재인 그들은, 우리가 자신들의 고독을 깨뜨리거나 자신들의 작업을 방해하는 것을 견디지 못할 것이고, 또는 사회적 조건들이 그들과의 교류 자체를 불가능하게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책 속에는 그들의 최상의 벗에게도 보여주지 않었던 사상이, 세기를 건너뛰어 누구인지도 모르는 우리에게 명료한 언어로 펼쳐져 있다. 우리는 인생에서 가장 큰 정신적 은혜를 책 속에서 얻고 있는 것이다. - 에머슨

인간은 원래 반추동물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저 많은 책을 머리에 채워 넣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가 삼킨 것을 잘 새김질하여 소화시키지 않는다면 책은 우리에게 아무런 힘과 자양도 주지 않을 것이다.        - 로크

..후략..

에머슨과 로크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읽지않고 보는 세대에게 해주는 말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읽지 않으면 벗에게도 보여주지 않았던 사상을, 읽으므로써 세기를 건너뛰어 누구인지도 모르는 우리에게 명료하게 언어로 전해진다는 것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남겨지는 문자라.. 이 문자도 그때까지 살아남아있어야 쉽게 접할 수 있겠지요. 아니면 지금의 라틴어처럼 어렵게 후세에 읽힐지 모르겠습니다.

한 때 유행처럼 바람이 불었던 '다독(多讀)'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네요. 그저 많은 책을 읽어, 머리에 집어넣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사실 우리가 말하는 다독은 여러 책을 많이 읽은 것이 아니라, 같은 책을 여러 번(다독)해서 머리에서 완전히 이해하는 것이라고 하네요.

새해 첫 날 똘스또이는 우리가 앞으로 한 해 동안 책을 열심히 읽어나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첫 날을 할애했나봅니다.
올 한 해 '인생이란 무엇인가' 1권을 온전히 끝냈으면 하는 마음으로 끝마칩니다.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