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적으로 알았던, 몰랐던, 결과적으로 피렌체의 두오모와 같은 상황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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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27 - [여행이야기/이탈리아 이야기] - 피렌체-'냉정과 열정 사이를' 보고서)을 읽어보시면, 피렌체에서 겪었던, 달리기의 황당스러운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내용을 정리하자면, 피렌체의 두오모를 올라가고자 맘을 먹었던 달리기는 입장료를 내고 올라갑니다.
이 글을 쓰게끔 아이디어를 주신 쿤다다다 님처럼 역시 빙글빙글 돌면서 올라갑니다. 쿤다다다 님은 로마에서, 달리기는 피렌체에서..
쿤다다다 님의 쿠폴라 이야기는
여기를 클릭~.
돌아돌아 올라갔는데... 어엇.... 보이는 곳이 두오모네...

피렌체 두오모죠토의 종탑에서 본 모습


그럼 여기는 어디인가???라는 혼돈에 빠졌습니다.
그렇습니다. 거기는 두오모 옆의 죠토의 종탑이었습니다. 올라갔는데, 입장료를 냈는데... 다리를 풀렸고, 입장료를 다시 내고 올라갈 엄두가 나질 않았네요. 지금은 올라가봐야하지 않았나라고 생각했지만 말이죠.
그래서 잠깐 경우하는 밀라노에서는 밀라노 두오모를 걸어서 올라갔습니다. 올라가니, 정말 멋있더군요.

밀라노 두오모



피렌체의 두오모와 로마 베드로 대성당의 쿠폴라.
공통점은 달리기가 방문을 하고도 가보지 못한 장소가 되었습니다.
정말 가는 곳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고도 생각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왜~~ 왜!~~ 도대체 지나고 난 다음에 이런 것들이 눈에 들어오냐고 생각도 했습니다. 그냥 가서 보이는대로 즐기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도 있지만, 갈 기회가 별로 없는 우리로서는 공부를 하는 것이 여행을 더욱 더 풍부하게 만들겠다는 것을 느꼈는데. 오늘 쿤다다다 님의 글을 읽으니, 더욱 더 다가오네요.

달리기가 방문한 베드로 대성당에서 바라본 쿠폴라인 것 같습니다. 추측입니다. 사진 속의 쿤다다님의 시선이 보일 것도 같습니다.


성당에서 돔을 보면서, 저기도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올라갈 수 있었네요. 그래서 궁금하면 찾아서 해봐야 된다는 말이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달리기는 혼자서 되뇌입니다.

"기다려라... 로마 쿠폴라... 달리기가 로마에 가서 꼭 올라가줄께."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