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잘 흘러간다. 일요일날 걷고 난 후, 벌써 3일이 지났으니.
저번 포스팅에서는 다리를 위주로 경로를 설명을 많이 했네요. 그 중간 중간 사진 찍을 시간도 없이 열심히 걸었는데, 와서 사진을 보니 중간에도 나무, 꽃, 강아지, 오리 등 많은 것들을 나름 찍었네요.

다리는 앞에 포스팅(
2010/11/02 - [diary] - 2010년 서울걷기 대회 참가기 - 오래간만에 장거리... )에 소개했네요.
하면서 이렇게 하면, 청계천을 다 걷는구나라는 것을 실감했지요.

저는 꽃을 잘 모릅니다. 그냥 보면서 예쁘다..하고 지나갈 뿐이죠. 파란 하늘에 하얀 꽃이 예쁘게 보여서 찍었는데, 역시 스치듯 찍은 꽃이라... 꽃의 아름다음이 어둡게만 보이는 것 같네요.

암수 오리 두마리가 유유히 청계천에서 놀고 있더군요. 오리는 자주 목격이 되었습니다.
숫컷의 화려한 색깔이 눈에 띄지요. 머리 색깔이 유명블로거인 레인맨 님의 바지를 연상케 합니다.

오간수교 바로 앞에 있는 간이 무대와 분수. 아마 평화시장 앞이어서 그런지, 간이 무대를 설치해서, 패션쇼 같은 행사를 하는듯 했다. 물줄기가 시원하게 하늘로 쏟아 올라, 시원한 물줄기를 잠깐 뿌려주었다.

이 사진에 나오는 다리는 '맑은내다리'입니다. 아마 '맑은내'+'다리'겠지요. 하지만... '맑은'+'내 다리'로도 읽을 수 있겠습니다.
이 다리의 이름표가 있는 곳에서 남녀 커플이 서로 웃으면서 사진을 찍고 있더라구요. ㅎ 좋은 때입니다.
다리가 맑은 커플이었나봅니다. 다리 옆에 있는 버들나무도 바람에 날리고 있네요.

이 사진도 역시 포스팅에 섰는데, 예전 기억을 더듬어보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진찍으려고 서 있는 곳은 땅아래였던거죠?
저기 있는 기둥을 보면 윗부분과 아래부분의 색깔이 다른 것을 보아, 아래 회색부분이 땅아래였던 것으로 추측을 할 수 있습니다.
청계고가도로를 정확히는 기억하지는 못 하지만, 이런 기둥으로 말미암아 있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네요. 궁금한 것은 이 기둥들은 기념으로 남겨놓은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길가의 갈대. 다리 아래쪽에 쭉~

견공들의 망중한. 아저씨랑 산책하러 나왔나보다. 운동도 하고 좋겠다. 애기들아.. ^^

노란 색 꽃들도 서로 다른 색감을 내뿜고 있습니다. 꽃 사이로 아이들도 번호를 매고 걸어가는 것을 보면서, 우리 애도 크면 이렇게 걸어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꽃들이 아름답더군요.

용비교 아래쪽으로 건너오는 다리. 남녀노소 다같이 힘차게 걷는 모습이 보기에 좋다.

서울숲에 들어갑니다. 동물의 진입을 막은 건지. 사람의 진입을 막은 건지..
지그재그로 피해가기.
가을이 왔어요. 단풍이 아름답게 들고 있더군요.

역시 가을이라고 잠자리가 앉아있네요. 빨간 고추잠자리?

일요일 아침부터 걷기를 시작해서 서울숲까지 갔다왔네요. 가까이에 있으면서도 가보지 못 했던 곳을 가봤네요.
이제 몸풀기를 시작했네요. 운동을 살빼는 그날까지 화이팅....!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