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차

용 룡

스승 사

불 화

임금 제

새 조

벼슬 관

사람 인

임금 황


龍師火帝와 鳥官人皇이라.

복희씨는 용으로 벼슬 이름을 하였고 신농씨는 불로 하였으며,

소호씨는 새 이름으로 하였고, 황제는 사람의 문화(文化)를 열였다.


중국 고대 삼황오제(三皇五帝)인 복희씨(伏羲氏)때 황하(黃河)에서 등에 그림이 새겨진 용마(龍馬)를 보고 용으로 벼슬 이름을 적었으므로 복희씨를 ‘용사(龍師)’라 하고, 신농씨(神農氏)는 상서로운 불로 하였으므로 ‘화제(火帝)’라 하며, 소호씨(少昊氏)는 즉위할 때 봉황새가 이르렀으므로 새 이름으로 벼슬자리를 적었고, 이때부터 사람의 문화(文化)가 갖추어졌으므로 황제(黃帝)를 ‘인황(人皇)’이라 불렀음. 여기서부터 사람(人)에 관한 이야기가 비롯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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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데에는 정말 수많은 배경지식이 깔려있어야 함을 이번 글에서 다시금 느끼게됩니다.


<미륵을 기다리며>에서 모든 글을 옮기면 좋겠지만, 더 정확한 이해를 하기 위해서는 직접 글을 읽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모두 옮기지 않습니다. 한 번 읽어보세요. 도서관에서 빌리든, 서점에서 구입을 하던지.


용. 용의 우리 본딧말이 ‘미르’ 또는 ‘미리’라고 한다고 합니다.

은하수를 그래서 ‘미리내’라고 한답니다. 또 용은 물을 뜻합니다.

농본주의 사회였던 우리 민족은 물이 소중했고, 그래서 용을 우러러 받들었고, 이 용이 변해서 미륵이 되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왕을 용이라 칭해 용상, 곤룡포 등 용과 관련된 단어를 사용했다고 하는데, 임금은 가짜 용, 즉 가짜 미륵이라.

세상이 어지러울 때, 미륵신앙이 크게 일어났다는 겁니다. 진짜 미륵을 찾았던거죠.

우리 역사 속에서 스스로 미륵이라고 일컬었던 사람들이 있었답니다. 그들은 궁예, 묘청, 신돈, 독보, 여환, 일해 스님들이라는데....

궁예, 묘청, 신돈 정도는 이름을 들어본 것 같은데...

독보, 여환, 일해 스님들은 언제 등장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드라마에서 궁예가 한쪽 눈을 가리고 외쳤던, ‘넌 나를 능멸했어!’라는 대사가 생각이 나는군요.


각자가 가지고 있는 배경지식이 다르기에 같은 글을 읽어도 다르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 원문을 직접 읽어보기를 권해봅니다. 정말 재미있네요. 매일매일이.

Posted by 열심히 달리기